현자와 부자
가난하기 때문에 바르고 부자라서 옳지 않은 것이 아니다.
두 사람이 찾아와 서로 다른 말을 했다고 하자. 그들 중 한 사람은 돈이 많고, 한 사람은 가진 것이 없는 가난뱅이라고 할 때 당신은 과연 누구의 말을 진실로 믿겠는가? 답변은 이렇다. 부자라서 언제나 거짓말만 할 수는 없을 것이고, 가난한 사람이라서 언제나 올바르게 살아간다고 헐 수도 없을 것이다. 물론 이와 반대되는 답변도 가능하다. 돈이란 악함도 저주도 아니며, 인간을 축복하는 것이다.
'부자와 현자 중에 어느 쪽이 더 위대할까?' 하고 랍비의 제자들이 모여 이야기를 나누었다. 랍비가 말해주었다. "그거야 현자가 더위 대하겠지". 제자들이 다시 물었다. "그렇다면 왜 부잣집에는 현자나 학자 모두 출입하는데, 현자의 집에는 부자들이 찾지 않을까요?" 랍비의 대답은 이랬다. "현자나 학자는 현명하므로 돈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알지만, 부자는 돈만 가지고 있을 뿐 현자로부터 지혜를 배워야 한다는 사실조차 모르고 있기 때문이지."
행복이란
행복은 잃고 나서야 그 소중함을 실감한다.
인간은 행복하지 않으면 만족할 줄 모른다. 이것은 누구나 알고 있는 사실이다. 그렇다면 행복이란 대체 무엇이며, 어떤 상태를 말하는가? 그리고 그 크기는 어떻게 측정할 수 있는가?
이런 질문에 대한 대답은 사람들마다 제각각이고, 또 선뜻 자신있게 대답하는 사람도 드물다. 그것은 당연하다. 어쩌면 인간을 평생을 이 문제에 대한 해답을 구하기 위해 살고 있는지도 모르니까.
여기서 행복의 크기를 실감할 수 있는 방법을 떠올려 보자. 그 하나는 우리가 행복을 얻음으로써 그것을 통해 알 수 있는 방법이다. 많은 사람들은 이렇듯 자기가 얻은 것에 따라 행복의 크기를 잰다. 또 다른 것은 잃는 것에 따라 행복을 알 수 있는 방법이다. 건강과 질병을 예로 들어보자. 우리가 평소 건강할 때에는 건강에 대한 행복감을 느끼지 못한다. 그러다가 건강을 잃고 병마에 시달리게 되면, 그제야 비로소 그동안 무관심했던 건강을 회복하고자 몸부림친다. 행복도 이와 마찬가지이다. 우리가 행복에 취해있을때는 전혀 느끼지 못하다가, 잃고 나서야 그 소중함을 깨닫게 되는 것이다.
친절과 겸허
가장 훌룡한 지혜는 친절과 겸허다.
남달리 믿음이 독실한 사람이 랍비에게 불만을 토로했다. "저는 지금까지 하느님을 찬양하는 일에 온 정성을 쏟아왔습니다." 그런데도 아무런 발전이 없더군요, 저는 역시 무식하고 재주 없는 시시한 놈일 뿐입니다." 그 말을 들은 랍비가 기쁜 표정으로 말했다. "당신이야 말로 앞으로 큰 축복을 받게 될 것이오." "?" "당신은 당신 스스로 자신이 어떻다고 하는 지혜를 깨우쳤소. 당신의 겸허한 태도가 바로 그것이오." 여기서 말하는 겸허는 무엇인가? 그것은 다름 아닌 상대방을 인정하는 일이다. 자기만 내세우지 않고 상대의 의견과 뜻을 인정하려고 노력하는 태도 말이다. 친절과 겸허는 형제와 같다. 결코 겸허해지지 않고 친절할 수 없으며, 친절하지 않고는 겸허해질 수 없는 것이다.
자기과신
자신을 결점을 찾으려고 애쓰는 사람은 남의 결점을 찾지 않으며, 남의 결점만 찾아내는 사람은 자신의 결점을 찾지 못한다.
탈무드를 살펴보면 이 세상에서 가장 가엽고 불행한 사람은 자신한테 취해 자기만 의식하는 사람이라고 적혀있다. 자기 잘못을 너무 지나치게 의식하고 있는 사람은 남들이 온종일 자기만 주시하고 있다고 착각한다. 지나치게 자신감을 갖지 못한 사람은 자기를 지나치게 과신하는 자와 똑같다. 이런 사람은 매사에 지나치게 자기중심적이며 오만하다. 이것은 자기 과신에서 비롯된 잘못된 생각이다.
인간의 이중성
인간의 강철보다 강하고, 파리보다 약한 존재이다.
맨해튼에 있는 엠파이어스테이트 빌딩이나 잠실에 있는 롯데월드타워를 보면 인간의 힘이 강철보다 강하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그러나 이처럼 강철을 늘이고 녹이는 강한 인간도 하찮은 파리나 모기에 물려 고통을 받기도 하며, 때로는 이것들이 옮기는 전염병에 걸려 생명을 잃기도 한다. 인간이 "강철보다 강하고 파리보다 약한 존재"라는 격언은, 유대인 자녀들에게 만능의 힘을 가진 인간도 작은 벌레의 괴롭힘을 당할 만큼 아주 미약하다는 사실을 일깨워줌으로써 인간이 자기 존재보다 약한 것에도 항상 두려움을 갖고 오만하지 않도록 경계하라는 교훈을 준다.
이를테면, 겸허함을 모르는 사람한테는 이 세상 모든 것이 위험하다는 충고이다. 인간의 재물을 모으고 명성을 얻으면 오만해지기 쉽다. 우리 인간은 오늘날 우리 손으로 꽃 피운 문명에 의해 얼마나 성공적인 세계를 구축해 왔는가? 그러나 한편으로는 얼마나 작은 것에도 무기력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가? 모름지기 인간은 성공할수록 더욱 겸허한 자세로 생활해야 하는 것이다.
-탈무드 명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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