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무드명언 - 부와 금전에 관하여
돈이란?
두툼한 지갑이 좋은 것만은 아니지만, 텅 빈 지갑이 좋은 것도 아니다.
유대 사회에는 금전에 관한 격언과 속담이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많다. '뭔가가 가득 들어있는 주머니는 무겁다. 그러나 빈 주머니가 더 무겁다'는 속담도 있다. 텅 비어있음에도 세상에서 가장 무거운 것이 바로 빈 돈지갑이다. 사실, 인간은 돈 없이 살 수가 없다. 세상에는 세 종류의 중요한 일이 있는데 그 첫 번째가 돈, 두 번째도 돈, 세 번째도 역시 돈이다. 그만큼 돈은 매우 중요하다. 돈의 힘은 실로 막강하다. 돈 앞에서는 저주의 욕설도 잠잠하다. 돈이란 어떤 더러움도 씻어주는 비누와 같다. 고결한 성인군자 인양 돈이 인생을 더럽힌다고 비난하지 마라. 어디까지나 돈보다는 인간이 훨씬 위에 자리 잡고 있으니까. 인간이 돈 때문에 인간다운 삶을 잃을 수 없지 않겠는가?

돈의 가치
돈은 벌기는 어려워도 쓰기는 쉽다.
사회인이라면 누구나 돈버는 방법은 잘 알고 있다. 그러나 돈을 올바르게 쓰는 방법을 터득하고 있는 사람은 얼마나 될까? 모름지기 세상의 모든 돈(재화)의 주인은 사람이어야 한다.

돈은 우리가 상상하는 것 이상의 불가사의한 마력을 지니고 있다. 즉 이 세상에 존재하는 온갖 모든 것은 써본 뒤에 그 가치를 알 수 있지만 돈은 스스로 벌어보지 않고는 진정한 가치를 알 수가 없다. '쓸 수 있는 돈을 가지고 있다는 것은 좋은 일이다. 그런데 그것을 올바르게 쓰는 방법까지 알고 있으면 더욱 좋다'는 속담이 있다. 유대인은 돈을 나쁘게 여겨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 그것은 모든 책임을 돈에 떠맡기는 것과 같다는 것이다. 돈은 나쁘지도 좋지도 않으며 그렇다고 만사를 다 해결해주는 만능의 것도 아니다. 돈이 좋게되고 나쁘게 되고는 전적으로 돈을 소유한 인간에게 달려있다.

돈은 기회를 만들어 준다
돈은 기회를 만들어 준다.
돈이 있으면 인생에서 그만큼 다양한 것을 해볼 수 있는 기회를 많이 갖게 된다. 돈이 있으면 교육에 있어서도 더 많은 교육의 기회를 잡을 수 있다. 가령 해외로 유학을 가서 경험해보지 못했던 것을 경험해볼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으며, 남들이 해보지 못했던 것을 먼저 해 볼 수 있는 기회를 더 많이 가질 수 있다. 돈이 없어서 경험해보지 못한 사람과 여러 번 경험해 본 사람과의 차이는 말로 설명할 수 없다.

인생에 있어서도 마찬가지다. 돈의 여유가 있는 사람은 사업에 실패해도 몇 번이고 다시 재기 할 수 있는 기회가 있지만, 여유가 없는 사람은 그렇지 않기에 사업을 할 때에도 많은 제약이 따른다. 어쨌든 돈이 우리인간에게 보다 많은 기회를 준다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삶의 도구
돈은 모든것을 좋게 하지도, 썩게 하지도 않는다.
돈이란 사회생활에 꼭 필요한 도구에 일종이다. 모든 것을 좋게 할 수는 없지만, 그렇다고 모든 것을 썩게 만들지도 않는다. 따러서 돈이 인간생활에서 모든 면에서 반짝이며 빛이 나게 한다거나, 혹은 모든 악의 근원이 된다고 생각하는 것은 잘못이다. 돈은 인간에게 하나의 수단일뿐 결코 목적이 될 수 없다.

돈이란 매정한 주인이기도 하지만, 유익한 심부름꾼일 수도 있다.
많은 민족들이 자기 나라를 세우고 역사를 창조해나가는 동안에도 유대인들은 어둠 속에서 끊임없는 박해를 받아왔다. 그들은 자기들만이 머물 수 있는 제한지역에서 밀려났고, 토지를 소유하거나 물건을 만들어 파는 행위조차도 법률에 의해 금지되었다. 게다가 살고 있는 지역에서도 언제 쫓겨날지 모르는 알 수 없는 불안한 날들을 보내야 했다.

조국을 가진 민족이라면 자기들이 살고있는 땅의 나무와 돌, 시냇물 같은 것들을 아주 가까이 느낄 수 있다. 하지만 유대인들은 오늘날에도 그러한 생각을 가지고 있지 못하다. 그렇다면 그들에게는 과연 무엇이 힘이 되고, 무엇이 그들을 지탱하게 해주는 구심체가 되겠는가? 그것은 오직 돈뿐이다. 특히 유대인들은 기독교 사회처럼 돈을 천시하거나 돈이 죄악의 씨앗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돈은 쓰기에 따라 얼마든지 좋게 만들수 있으며, 돈 그 자체에는 아무런 책임이 없다고 여긴다.

돈의 위력
돌처럼 굳어진 마음은 황금망치로만 풀 수 있다.
돈이 지닌 막강한 위력을 알려주는 속담이다. 인정하기에는 마음 아프지만, 우리 인간생활에서 돈의 위력이란 실로 막강하다. '돈은 닫혀 있는 모든 문을 열 수 있다' 고 한다. 돈의 여유가 있으면 집안이 화평해질 가능성이 크고, 돈의 여유가 없는 가정에서는 불평과 불화가 일어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은 어느 사회에서나 마찬가지이다. 인간은 본능적으로 부유함을 원하고 있다, 유대인들은 길가에서 들려주는 랍비의 설교 한마디보다 단돈 10달러를 더귀하게 여긴다. 인간이 특별히 다른 동물들 보다 낫다고 생각하는 것은 돈에 대한 걱정을 한다는 것 때문이다.

출처 - 탈무드 잠언집